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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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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8 10:14:05
롯데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최근 국내 e커머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거래 규모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증가하는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시설투자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향후 2년간 6000억원 안팎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물류체인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 평균 3000억원 수준의 설비투자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해 10월 의류·식품·잡화 등을 취급하는 영남권 물류통합센터(870억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충북 진천 택배메가허브터미널(3300억원)을, 2023년에는 여주 의류 자동화센터(1940억원) 오픈을 앞뒀다. 
 
진천 택배메가허브터미널은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탑재해 하루 150만 박스를 처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택배 터미널이다. 여주 물류센터는 수도권 7개 의류물류센터를 통해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물류 사업의 경우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다고 분석한다. 대규모 국내 유통 물량을 보유한 계열사들의 수요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현금창출능력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유통 채널의 기반이 될 물류 인프라 구축을 강조해 왔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계열사가 바로 '롯데글로벌로지스'인 셈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목표는 2025년 매출액 5조원의 '글로벌 톱 티어'물류 기업이다.
 
그렇다고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정한 목표가 막연한 꿈은 아니다. 롯데그룹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그룹 내 위상도 높아졌다. 
 
장점은 모기업 롯데그룹이 가진 탄탄한 유통 인프라다.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등 롯데계열사를 대상으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던 옛 롯데로지스틱스를 흡수합병하면서 그룹의 물류 사업을 전담하게 되면서 지위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다만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재무건전성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늘어난 차입금은 고스란히 재무부담 요인이다. 2018년 2073억원이던 차입금 규모는 지난 1분기 기준 1조2790억원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차입금이 늘어남에 따라 부채비율도 331.6%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이 300%를 넘어섰다는 것은 빚이 보유한 자본보다 세 배 많다는 것을 뜻한다.
 
재무부담이 높은 수준이나, 진행중인 투자가 완료되면 중장기적으로 재무건전성 개선의 여지는 남아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차입금 규모 중 2019년 롯데로지스틱스 흡수합병에 따른 2700억원과 회계기준 변경 관련 리스부채 인식 6000억원이 포함되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2019년 3월 그룹 내 내부(Captive) 물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던 롯데로지스틱스를 흡수합병하면서 물류수요가 풍부한 롯데그룹 내 종합물류기업으로서 위상이 제고됐다"며 "2023년 이후 투자 부담 완화, 자동화 설비 구축, 물류 허브 확보 등을 통해 사업경쟁력 및 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했다. 그룹 유통 계열사들의 물류기능 통합 및 그룹의 국내외 계열사 취급물량 확대 등에 힘입어 향후 외형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에 매출 전년대비 5.9% 증가한 2조858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84.5% 급증한 345억원으로 성장했다. 회사측은 택배 및 국제 특송 물량 증가를 실적 개선의 주된 동력으로 분석했다. △택배 △SCM(공급망관리) △글로벌 등 3개 사업부문 중 택배 매출은 9420억원을 기록했다. 택배 매출액은 2019년 8148억원에 비해 15.6% 증가한 수치다.
 
이연춘 기자 lyc@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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