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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PC방, 세탁소까지.'
편의점이 생활 편의서비스 공략을 가속화한다. 전국 요소요소에 자리잡은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실생활에서 가장 가까운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전략이다.
GS25는 서울 전 지역과 경기 일부 등 1900여개 매장에서 세탁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모바일 세탁서비스업체 세탁특공대와 손잡고 선보인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으로 접수하고, 가까운 GS25에 세탁물을 맡기면 집 앞에서 수령할 수 있다. 세탁물 접수가 24시간 가능하고, 48시간 안에 고객이 등록한 주소로 비대면 새벽배송이 가능해 직접 세탁소를 찾거나 기다릴 필요가 없다.
GS25에서 가능한 세탁서비스는 물세탁 생활빨래, 드라이클리닝, 프리미엄 클리닝, 수선 등이다.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올해 말까지 와이셔츠 세탁(정가 1500원)을 500원에 해준다.
CU는 각 지점에 프린터와 스캐너 등의 장비를 설치해 간단한 PC 업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종합대여기업 AJ네트웍스와 함께 무인복합기 서비스를 업계 최대 규모인 전국 500개 점포로 확대 운영한다.
CU는 지난 2015년 무인복합기 서비스를 처음 도입해 원룸촌, 대학가, 주택가를 중심으로 100여개 점포에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복사, 인쇄, 팩스, 스캔은 물론 복합기와 연동된 PC를 이용해 주민등록등본, 어학성적표 등 전자 문서를 홈페이지나 클라우드에서 바로 다운받아 인쇄 또는 전송할 수 있다.
CU의 무인복합기 서비스는 점포당 월 최대 이용 건수가 1만8000여건에 달해 20여가지 생활 서비스 가운데 택배에 이어 두 번째로 이용률(운영점 기준)이 높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주택가에 위치한 일부 점포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서만 월 220만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했다. 이용고객의 78.8%가 추가로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 집객효과도 탁월했다.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김지회 MD는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업무가 많아지면서 프린터, 가정용 팩스를 설치하는 집이 줄어든 데다 PC방, 인쇄소 등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어지면서 무인복합기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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