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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 물류대란, 생활물류 산업계 우려 현실로
관리자 (hotelnice) 추천수:0 124.111.208.179
2020-09-07 11:38:16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유통 물류서비스 차질이 빚어지면서 이번 사태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선 물류현장에서의 배송서비스 파행은 곧바로 일선 생활 물류시장뿐 아니라 최종 서비스 수혜자인 소비자와 관련 산업 전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유통 물류업계의 서비스 파행은 이미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이전되면서 예견됐던 일이다. 여기다 코로나19 확산까지 가중, 상품 수요 급증과 유통 물류현장의 인력 수급 어려움 및 고질적 저비용 물류비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한 현재의 시장 파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주부 박모(50)씨는 코로나19 재 확산에 따라 일체의 외부 활동을 멈추고 집에서만 생활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장보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8월15일 광화문 집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자 박씨는 가족들의 식사준비를 위해 식자재 구매를 오롯이 온라인으로만 전환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구매와 배송 차질이 빚어지자 박씨는 분통을 터트렸다. 박씨는 “갑자기 쓱닷컴의 배송 불가와 마켓컬리 주문이 어려워지면서 당혹스러웠다”며 “영문도 모르는 체 구매 불가 상품이 생기고 물류배송까지 연기되는 등으로 광화문 집회에 대한 원망만 커졌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운송거부와 차원 달라, 생활물류 파행되면 일상 멈춰

택배 및 새벽배송 업계 관계자들은 “관련 시장에서 상품공급 부재와 물류센터 폐쇄 및 이에 따른 배송서비스 부재가 지금까지 임계점에서 이뤄졌던 만큼 현재와 같은 저비용 구조 등 서비스 파행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못할 경우 소비자 불편과 더불어 관련 상품을 유통하는 산업전체에 파장이 커 질수 있다”고 우려를 밝혔다.

또 다른 물류업계 관계자 역시 “화물연대의 수출입 화물운송 거부 때의 경우 당장 일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현재와 같은 물류센터 폐쇄와 배송근로자들의 과도한 업무량 및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물류 배송체계가 무너질 경우 산업 전반에서 최종 소비자들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관계자는 “택배 및 익일 배송체계가 무너지면 화물연대의 물류대란과는 차원 다른 피해가 불가피 하다”며 “직접 일상과 맞물린 유통 물류서비스가 지금과 같은 저비용 구조에서 물량 확대와 코로나19 감염 확산 등으로 이어질 경우 지금까지 없었던 사회적 손실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유통 물류현장에 대한 세심한 점검과 더불어 이번 기회에 관련 업계의 근원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한편 일부에선 이번 신선식품 발 상품 수급 부재와 물류파행은 단기간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아주대 물류대학원 최시영 겸임교수는 “신선식품을 비롯해 일상에서 필요한 생필품 주문 물량까지 온라인 시장으로 대거 몰리면서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대표 신선 식자재 온라인 몰 물류센터에서 코로나 확진자까지 발생, 상품 분류 및 재 포장등이 멈춰 물류 행위 자체가 어려워 진 상황”이라며 “관련 업체에선 코로나19 초기 한 차례 물류대란을 겪은 만큼 대응전략을 발표하고 있지만, 이미 서비스 임계점을 맞은 만큼 조만간 근본적인 서비스 한계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선 식자재 구매도 물류배송도 모두 멈춰, 소비자만 발 동동

 

그럼 일선 소비자 접점에선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당장 유통업계의 경우 새벽배송 전문 유통 물류기업인 마켓컬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첫날부터 주문량 증가로 다수의 상품을 수급 못해 제품 판매를 중단하는가 하면 자사 앱(App)을 통해서도 ‘재고 소진 상품 발생 안내’를 통해 주문량 급증과 상품재고 소진을 알려 고객 불편을 초래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 그룹의 쓱닷컴 역시 상품 수급의 어려움과 급증하는 배송 물량 등으로 채소와 정육 등 일부 상품들이 일시 품절되는 등 고객 불편을 겪었다.

더 큰 문제는 이동과 오프라인 마트에서 일상처럼 장보기가 어려워지자, 구매 패턴이 온라인 쇼핑몰로 급하게 이동, 유통 물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이를 감내할 수 있는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점이다.

당장 지난 8월17일부터 30일까지 마켓컬리의 배송 물동량은 직전 2주 대비 24% 증가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기 직전인 29일에는 주문량이 전주 대비 20% 늘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배송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쓱 닷컴 역시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최적화된 배송망이 후방지원을 제공하지 못하면서 문제를 키우고 있다. 쿠팡 역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의 경우 2.5 단계 격상에 따라 일부 채소와 정육 등의 상품들이 일시 품절되기도 했다.

또 새벽배송의 편리함인 빠른 배송도 일부 지역의 경우 다음날 오전이 아닌 오후 6시 이전 배송기간을 증가시켜다. 쿠팡 관계자는 “지난 3월 대구지역에서의 주문량 증가와 유사하게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한 일부 지역의 경우 일시적으로 다음날 새벽배송이 통상의 택배배송 스케줄로 대체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물량 급증과 이를 지원하는 물류 운영시스템 역시 물리적으로 과부하가 걸려 평상의 서비스가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는 신선식자재 관련 온라인 쇼핑몰 배송센터에서 배송기사들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센터 가동이 중단되고 이에 따른 물류배송 멈춤으로 또 다른 문제점을 낳고 있다. 상품 품절과 별개로 이번에 쓱 닷컴과 마켓컬리의 물류배송 차질 배경은 1명의 배송 근로자가 저비용 구조를 타개하기 위해 새벽배송(마켓컬리)과 낮 배송(쓱배송) 모두를 감당하면서 양쪽 물류센터를 모두 방문하면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1톤 화물차 배송 수요 급증, 저비용 물류비로 수급 차질

 

배송 현장 관리자들은 “최근 1톤 화물차를 이용한 배송 의뢰가 급증하면서 인력 수급이 어려워지는데 반해 이에 따른 적정 물류비 지급은 이전과 달리 낳아지지 않고 있다”며 “일은 고되고, 비용은 낮아 인력 수급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져 배송 근로자 한 두명만 코로나19로 확진되면 이에 대한 서비스 파행 나비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이번 신선식자재 물류배송의 파행은 물량 급증과 별개로 일부 온라인몰의 신선식품 취급 물류센터에서 확진자로 해당 사업장을 반나절 폐쇄하고 방역작업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예약 배송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쓱닷컴의 경우 지난 28일 경기도 김포에 자리한 물류센터를 들린 배송기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물류센터 가동이 잠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켓컬리 역시 지난 29일과 30일 화물집하장과 물류센터에서 코로나 확진 쓱닷컴 배송근로자가 들르면서 해당 센터 폐쇄와 확진자 동선에 따른 방역 작업 진행으로 물류배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따라 향후 신선식자재 유통 물류시장의 경우 수요 대비 저비용 인력 수급 부족으로 적절한 서비스 대응이 어려울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 이에 따른 진짜 물류대란도 현실화되고 있다.

배송 근로자 김 모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과 더불어 향후 식료품과 생필품 주문이 온라인몰로 쏠리게 되면 주문 폭증은 불 보듯 뻔 하다”며 “문제는 저비용 물류비 구조에 따라 인력 수급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여기다 일부 온라인몰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센터 가동 중단과 이에 따른  배송 지연이 불가피해진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향후 온라인 몰 주문량은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벽배송 식자재 기업들의 물량 증가와 배송인력 수급이 원활치 못할 경우 서비스 파행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다 기존 온라인 식자재 유통 물류기업뿐 아니라 백화점 및 밀키드 제조기업들까지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문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후방에서 이들 판매물량의 물류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고객 불편과 물류산업 발 산업 전반에서의 우려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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