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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뜨거웠던 물류기업 주총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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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9 10:31:08
코로나19에도 뜨거웠던 물류기업 주총현장
 
위기 극복 위해 대표체제 변경, 새 인물·사명 등의 변화 눈길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셧다운 등이 이뤄져 시간이 멈춘 듯하지만 물류기업들의 시계는 빠르게 가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해 돌아보고 올해 계획을 주주들에게 설명하는 주주총회가 열렸다.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일부 기업들이 처음으로 전자투표 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주총 참석 주주들의 안전을 위해 주총 전 실내를 소독하는 한편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발열 체크, 주주 간 일정 간격 확보, 동선 최적화, 손 소독제 등을 배치하는 등 주주들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든 뉴스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예년과 비교하면 관심이 적을 수 있지만 올해 주총에서 나온 물류 기업들의 이슈들은 절대 가볍지 않다는 평가다.

물류산업을 넘어 재계의 관심을 끈 경영권 분쟁, 새로운 인물과 사명을 통해 도약을 준비하는 기업,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기업 등 물류기업의 주주총회에서 나온 다양한 이야기를 정리해 봤다.

조원태 회장의 ‘완승’으로 끝난 한진칼 주주총회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진칼의 주주총회는 물류업계를 넘어 재계의 관심이 쏠렸다. 주총 전부터 경영권의 결과가 안개 속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의외로 ‘싱거운’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7일 열린 제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참석주주의 56.67%의 찬성을 받아 한진칼 사내이사로 연임돼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조원태 회장과 함께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하은용 대한항공 재무부분 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 5명의 사외이사 선임안건도 모두 출석 주주의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

반면 경영권 분쟁 중인 주주연합이 제안한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중국총괄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과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등 4명의 사외이사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조원태 회장은 지난달 29일 담화문을 통해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와 직원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한진그룹 발전의 또 다른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산업전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구계획 착실하게 이행하는 한편 정부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더불어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으로 회사의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코로나바이러스로 촉발된 위기는 단일기업이나 산업군만의 노력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회사의 자구 노력을 넘어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조원태 회장은 마지막으로 “경영환경이 정상화되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소명 의식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 여러분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에 대해 늘 부채 의식을 갖고 사회에 더욱 환원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주주총회 직후 한진칼 주식은 제2차 경영권 분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등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주주총회는 조원태 회장의 완승으로 끝났지만 주주연합이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경영권 분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원톱으로 돌아온 CJ대한통운, 투톱으로 바꾼 한진
CJ대한통운은 지난달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3인 대표체제에서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의 단독대표체제로 전환했다. CJ대한통운이 단독 대표이사체제로 전환된 것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단독대표가 된 박근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CJ대한통운 해외 인수사 주도로 고객 수주를 확대했으며 다국간 전자상거래 상품을 위한 새 사업모델 GDC센터를 시작하는 한편 수익성과 내실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며 주력사업인 택배사업은 휠소터를 전국에 설치해 현장 근무환경을 크게 개선했으며 곤지암 Mega Hub 터미널 활용 극대화로 효율성을 높이고 태국 최대 규모 택배 Hub터미널 운영 개시로 아시아 택배사업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  

 박 대표는 “올해는 당사가 창립 9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며 ‘2030 Global Leading 100년 기업’이라는 미래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기필코 해낸다는 사감과 도전정신으로 지속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초격차 역량 확보해 성장기반 마련 △첨단 물류기술 개발과 투자 △글로벌 일류 조직문화 정착 △현장중심 소통 등 혁신하는 건강한 조직문화 정착 △공유가치창출(CSV)을 통한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한진은 노삼석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류경표 부사장과 함께 2인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한진은 지난달 25일 제6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류경표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한편 글로벌 물류전문가인 노삼석 부사장과 주성균 전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노삼석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류경표 부사장과 2인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신규 대표로 선임된 노삼석 부사장은 한진그룹 내 대표 물류 전문가로 한진 물류 시스템 개선과 수익률 개선을 위해 앞장서 온 인물로 ‘한진 비전2023’의 대표 물류 전략인 택배 시장 점유율 20% 달성, 각 지역 터미널 신·증축 통한 Capa 확대 등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류경표 대표이사는 “기존 전략 고객사와 협업 강화와 컨테이너 터미널 법인을 연계한 우량고객을 신규유지하고 포항, 광양 물류센터 등 신규 인프라 기반으로 영업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며 “인프라, 자동화 투자로 미래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물류·유통기업 미래먹거리를 찾기에 ‘분주’
지난해 현대차는 ‘국민차’ 포터의 전기차 버전인 포터EV를 선보이는 등 완성차 업체들은 승용차를 넘어 화물차도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판매량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덩달아 전기차 충전사업도 성장·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CJ대한통운에 이어 올해도 전기차 충전사업을 사업목적을 추가한 물류·유통사가 있다.

지난해 10월, ‘친환경 냉장 전기차 배송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마트와 현대글로비스는 모두 이번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충전업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이마트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충전사업 등 전기신사업에 추진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상정·통과됐다. 이마트는 정관 제2조 39항을 '전기차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신사업 및 전기사업'으로 변경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이마트는 소비자 편의향상과 함께 외부 위탁방식으로 운영해오고 있는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을 직접 운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형태준 이마트 부사장은 “온라인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배송 수용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추가 물류센터 건립은 시장을 살펴보고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도 ‘전기차 및 관련 충전 인프라 운영, 관제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물류업계에선 지난해 10월 이마트와의 협업에서 볼 수 있듯이 다양한 기업과 협업과 동시에 모기업인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관련 사업 목적 이외에도 △고압가스 저장 및 운반업 △위험물 저장 및 운반업을 추가했다.

한편 사내이사로는 전금배 현대글로비스 물류사업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세방은 신규매출 확대와 사업 다변화를 위해 △폐기물 수집, 운반, 처리 및 원료 재생업 △재생용 재료 및 기타 상품 △전문 도매업 △화물 포장, 검수 및 계량 서비스업 △포장 및 충전업 △컨테이너 보관업 △컨테이너 임대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동방도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전기장비 제조, 판매 및 기타 관련 서비스업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수리업 △각종 무점포 소매업 및 중개업 △광고업 :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신설 △통신판매 관련 사업 등을 추가하고 신규사업에 나선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또한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사업 다변화에 나섰다. 이번 주주총회에 BGF리테일은 △태양력 발전업 △의약품, 의료용품, 의료기기 도·소매업 △브랜드 및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의 관리 및 라이센스업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 정보 등 무형자산의 판매 및 용역사업 △시장조사, 경영자문 및 컨설팅업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관리업 △상품 중개업 등을 추가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둔 운영전략을 발표했다. 롯데쇼핑은 비효율 점포 및 부진 사업을 정리하는 과감한 구조조정과 백화점, 마트 등 각 사업부별 운영 전략 실행할 계획이다. 특히 마트와 슈퍼는 신선식품의 경쟁우위를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풀필먼트 스토어를 구축해 점포 기반 물류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4월 출범되는 ‘롯데ON’에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다. 롯데ON은 국내 유통사 중 최대 규모인 3,900만 명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쇼핑 공간을 제공하며 롯데 유통사의 상품을 포함해 총 2,000만 개에 달하는 상품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전국 1만 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뛰어넘는 롯데만의 고객 최적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선보인다.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롯데쇼핑 강희태 대표이사는 “올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롯데쇼핑의 핵심역량인 공간, MD 역량, 최대 규모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명 바꾸고, 새 인물 선임해 ‘도약’ 다짐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한 축을 담당했던 현대상선이 37년 만에 사명을 ‘HMM’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현대상선은 1976년 아세아상선으로 창립해 1983년 현대상선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번 사명변경으로 37년 만에 현대상선에 ‘HMM’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배재훈 사장은 지난 1일 열린 HMM 선포식 기념사를 통해 “HMM이 단순한 해운회사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해운 관련 톱 클래스 회사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더욱 창대하게 성장하고 커가는 모습을 그려본다”며 “그 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HMM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HMM은 지난해 새로운 도약과 출발을 위한 새 기업이미지(CI)를 공개했다.

또 다른 해운기업인 팬오션은 지난달 30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안중호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안중호 신임 대표이사는 1989년 범양상선 입사 이래 31년간 해운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이자 해운 영업 등 각 분야를 두루 거치며 국제적 감각과 마인드를 쌓은 국제영업 전문가다.

   
   ▲ 안중호 팬오션 대표이사  

안 신임 대표이사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마인드와 자신감으로 무장해 다시 한번 새롭게 변화해 성장하자”며 “실리를 바탕으로 한 강력하고 건전한 조직문화 구축을 통해 임직원, 고객, 주주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투명경영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PC그룹은 SPC 사업 전반의 구매와 물류를 통합 관리하고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물류서비스 부문의 강화와 그룹 중장기 성장의 발판이 될 SPC GFS의 경쟁력을 강화할 적임자로 자사 유통·물류통합 관리부문을 맡고 있는 안진용 씨를 SPC GFS 신임대표로 선임했다.

해운·항만·물류 IT 전문기업 ㈜싸이버로지텍도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현재승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현재승 신임대표는 지난 1987년부터 한진해운 운항, IT부문을 거쳐 싸이버로지텍의 창립멤버로 합류해 영업을 총괄하는 싱가폴 법인장을 역임한 해운·항만·물류 솔루션 분야의 전문가이다.

현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위기를 전문성 강화를 통해 기회로 바꾸자”며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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